홈클리닝은 전국 지역별 오프라인 직업소개소 약 1만개가 난립해 있다. 대리주부, 청소연구소 등 온라인 플랫폼 업체가 매년 급성장하고 있지만 그 비중은 10~15%에 불과하다. 그러나 직고용이 의무화되면 영세한 직업소개소는 큰 폭으로 감소하고 플랫폼 업체로 중심축이 이동할 전망이다. 정부가 인증하는 가사서비스 제공기관 만이 관련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인증을 받으려면 가사근로자를 유급으로 고용해야 하고 서비스 제공 중에 발생하는 손해 배상수단을 갖춰야 한다. 강력한 보호 장치가 마련되면서 영세한 사업자들은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플랫폼 업체들은 정부 인증으로 고객 신뢰도를 끌어올릴 수 있어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볼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택시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우티, 타다 등 경쟁업체를 따돌린 것은 기사를 우선 확보한 전략이 주효했다”며 “홈클리닝 시장에서도 역량있는 가사매니저를 먼저 확보하는 기업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